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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연구회

한국의 마게도니아인,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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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7-20 10:34 조회4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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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은 츠다센을 방문해 대화하는 중 거실에 걸려 있던 한문 족자에 눈길이 쏠렸다.
“虛心者福矣 以天國乃其國也 哀慟者福矣 以其將受慰也 溫柔者福矣 以其將得土也 飢渴慕義者福矣 以其將得飽也 矜恤者福矣 以其將見矜恤也 淸心者福矣 以其將見上帝也 和平者福矣 以其將稱爲上帝子也 爲義而見窘逐者福矣 以天國乃其國也.”

“마음을 비운 자는 복이 있도다. 천국이 그의 나라가 될 것이니.슬피 우는 자는 복이 있도다. 장차 위로를 받을 것이니.
온유한 자는 복이 있도다. 장차 땅을 얻을 것이니…..”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산상 팔복’ 말씀이었다. 이수정은 지금까지 보아 왔던 동양의 고전 글귀와 다른 신선함을 느꼈다. 그들의 대화는 자연히 족자의 글풀이로 옮겨졌고 츠다센은 이 호기심 많은 이방인에게 족자 글귀의 원전인 한문 성경을 선물로 주었다. 숙소로 돌아온 이수정은 ‘낯선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성경 읽기에 몰두하던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낯선 사람’ 사람 둘이 책을 한 보따리씩 안고 그에게 다가왔다.

​“그게 무엇이요?”
“당신 나라 조선에 가장 귀한 책이오.”
“무슨 책이요?”
“성경이오.”

‘조선에 가장 귀한 책’, 성경에 대한 외경스런 탐구가 계속되었다. 읽을수록 그 책에 빨려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믿기로 결심하고 1883년 4월 29일 도쿄 로게츠죠(露月町) 장로교회에서 미국 선교사 낙스(G.W. Knox)에게 세례를 받았다. 일본에서 이루어진 최초 한국인 개신교 세례였다.

이수정은 세례 받은 직후 일본 주재 미국성서공회 총무 루미스(H. Loomis)의 지원을 받으며 성경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하였다. 그리하여 1884년, 한문 성경에 이두(吏讀) 토를 단 4복음서와 사도행전을 요코하마에서 인쇄하였고 이듬해 1885년 2월에는 순한글본 『신약젼 마가복음셔언해』를 인쇄했다.


출처] 곡성군사회적경제워크숍,옥과고등학교 총동문회장, 학현 정태환,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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