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이수정의 원심․도심(道心)과 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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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09-15 19:53 조회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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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심․도심과 신심’
: 동양적 인간론으로 본 도심(道心)
이수정의 도심사상은 정하상의『상재상서』에서
萬物·良知·聖經의 구조로도 제시됩니다
:“1. 是道也 自天子 達于庶人, 日用常行之道, 則 不可謂 爲害 爲亂也
(시도야 자천자 달우서인, 일용상행지도, 즉 불가위 위해 위란야)
이 도리는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미치며,
날마다 사용하고 항상 행하는 도리이므로 해가 된다거나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2.“玆敢畧言 其道理之 不非. 夫天地之上, 自有 主宰, 厥有 三證焉
(자감약언 기도리지 불비. 부천지지상, 자유 주재, 궐유 삼증언)
이에 감히 그 도리가 그릇되지 않음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무릇 천지 위에는 스스로 주재자가 있으니,
그 증거가 세 가지 있습니다.”
그것의 세 가지 증거는
“一曰萬物, 二曰良知, 三曰聖經(일왈 만물, 이왈 양지, 삼왈 성경)으로
첫째는 만물(萬物)이고,
둘째는 양지(良知)이며,
셋째는 성경(聖經)입니다.”
이러한 동양적 사유로 본 인간의 신 인식이
외적 세계의 질서에서 출발하여
인간 내면의 良知를 거쳐 성경의 계시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구조는 이수정의 인간 이해에서
원심과 도심의 관계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사상적 단서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수정은 원심을 인간 내면의 조화로운 중심으로 이해한다면,
良知는 그 중심에서 선과 도리를 인식하는 능력이며,
도심은 그러한 인식에 기초하여
인간을 진리와 궁극적 실재를 향하도록 하는
내적 지향성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수정의 도심은 동양적 도덕 인식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초월적 신에 대한 인식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내적 운동으로 제시합니다.
다음은『상재상서』의 내용을 살펴봅니다.
1. 천주교를 금하는 이유
我國之 禁天主聖敎者, 其意何居.
아국지 금천주성교자, 기의 하거.
우리나라에서 천주성교(天主聖敎)를 금하는 까닭은
그 뜻이 어디에 있습니까?
2. 교리를 살피지 않고 사도로 규정함
初不問 義理之 如何, 以至寬極痛之說, 歸之邪道, 置之大辟之律,
辛酉前後, 人命大損, 而無一人 査攷 其源流.
초불문 의리지 여하, 이지관극통지설, 귀지사도, 치지대벽지율,
신유전후, 인명대손, 이유일인 사고 기원류.
처음부터 그 의리가 어떠한지를 묻지도 않고,
지극히 관대하고 지극히 애통한 가르침을 사도(邪道)로 돌려
사형의 법률로 처벌하였습니다.
신유년(1801)을 전후하여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지만,
그 교리의 연원과 전래를 조사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3. 유교와 백성에게 해가 되는가
噫, 爲學者, 將爲 儒門之 害歟, 將爲 黔首之 亂歟.
희, 위학자, 장위 유문지 해여, 장위 검수지 란여.
아! 이 도리를 배우는 것이 장차 유교의 해가 된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백성을 어지럽게 하는 것입니까?
4. 일상에서 행하는 도리
是道也 自天子 達于庶人, 日用常行之道, 則 不可謂 爲害 爲亂也.
시도야 자천자 달우서인, 일용상행지도, 즉 불가위 위해 위란야.
이 도리는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미치며,
날마다 사용하고 항상 행하는 도리이므로 해가 된다거나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5. 천지의 주재자와 세 가지 증거
玆敢 畧言 其道理之 不非. 夫天地之上, 自有 主宰, 厥有 三證焉.
자감 약언 기도리지 불비. 부천지지상, 자유 주재, 궐유 삼증언.
이에 감히 그 도리가 그릇되지 않음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무릇 천지 위에는 스스로 주재자가 있으니,
그 증거가 세 가지 있습니다.
6. 세 가지 증거
一曰萬物, 二曰良知, 三曰聖經.
일왈 만물, 이왈 양지, 삼왈 성경.
첫째는 만물이고, 둘째는 양지이며, 셋째는 성경입니다.
萬物 → 良知 → 聖經
7. 만물이란 무엇인가
何謂 萬物.
하위 만물.
무엇을 만물이라고 합니까?
8. 집의 비유
請以 房屋 喩之, 彼房屋也, 有柱石·有樑椽·有門戶·有墻壁.
청이 방옥 유지, 피방옥야, 유주석, 유양연, 유문호, 유장벽.
청컨대 집을 가지고 비유하겠습니다.
저 집에는 기둥과 주춧돌이 있고, 대들보와 서까래가 있으며,
문과 창호가 있고, 담과 벽이 있습니다.
9. 집의 질서
間架 不失 尺寸, 方圓 各有 制度.
간가 불실 척촌, 방원 각유 제도.
집의 구조는 치수와 법도를 벗어나지 않으며,
네모와 둥근 형태에도 각각 일정한 법도가 있습니다.
10. 우연히 이루어진 집인가?
若曰 柱石·樑椽·門戶·墻壁, 渾然相合, 兀然自立, 必曰 狂人之言也.
약왈 주석·양연·문호·장벽, 혼연 상합, 올연 자립, 필왈 광인지언야.
만일 기둥과 주춧돌, 대들보와 서까래, 문과 창과 담과 벽이 저절로 뒤섞여
서로 결합하고 우뚝 세워졌다고 한다면,
반드시 미친 사람의 말이라고 할 것입니다.
11. 천지는 큰 집이다
今夫 天地, 大房屋也.
금부 천지, 대방옥야.
이제 천지를 말한다면, 천지는 큰 집입니다.
房屋(작은 집의 질서) → 天地(큰 집의 질서)
12. 만물의 기묘한 모습
飛者·走者·動者·稙者, 奇奇妙妙之 像狀, 豈有 自然 生成乎.
비자·주자·동자·직자, 기기묘묘지 상상, 기유 자연 생성호.
나는 것과 달리는 것과 움직이는 것과 자라는 것들의 기이하고
오묘한 형상이 어찌 저절로 생겨났겠습니까?
13. 해·달·별과 사계절의 질서
若果 自然, 則 日月星辰, 何以 不違次, 春夏秋冬, 何以 不違 其代序乎.
약과 자연, 즉 일월성신, 하이 불위차, 춘하추동, 하이 불위 기대서호.
만일 과연 저절로 생겨난 것이라면, 해와 달과 별들은
어찌 그 차례를 어기지 않으며,
봄·여름·가을·겨울은 어찌 그 순서를 어기지 않습니까?
14. 만물을 주재하는 이는 누구인가
興廢 榮枯 宰制者 誰, 福善 禍淫, 主張者 誰.
흥폐 영고 재제자 수, 복선 화음, 주장자 수.
흥하고 쇠하며 영화롭고 쇠락하는 것을 주재하는 이는 누구이며,
선한 사람에게 복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 화를 내리는 것을
주장하는 이는 누구입니까?
15. 보이지 않는 하늘의 주재
上天之 載, 無聲無臭, 擧世之人, 暝行 摘埴, 歸之 自然,
是 何以異於遺 子, 不見其父, 不信其有父也哉.
상천지 재, 무성무취, 거세지인, 명행 척식, 귀지 자연,
시 하이이어 자, 불견기부, 불신기유부야재.
상천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어둠 속을 걸으며 더듬어 찾으면서
그것을 자연에 돌린다면,
이것이 어찌 버림받은 아이가 자기 아버지를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것과 다르겠습니까?
참고문헌]
1차 자료
『禮記』, 「中庸」.
2차 연구
유원기, 『조선 성리학 논쟁의 분석적 탐구
: 사단칠정론과 인심도심론』, 역락, 2018.
서근식, 「퇴계 이황의 사단칠정론과 율곡 이이의 인심도심론에 담긴 정치철학적 의미」,
『한국철학논집』 33, 2012.
리기용, 「인심도심」, 『조선왕조실록사전』.
: 동양적 인간론으로 본 도심(道心)
이수정의 도심사상은 정하상의『상재상서』에서
萬物·良知·聖經의 구조로도 제시됩니다
:“1. 是道也 自天子 達于庶人, 日用常行之道, 則 不可謂 爲害 爲亂也
(시도야 자천자 달우서인, 일용상행지도, 즉 불가위 위해 위란야)
이 도리는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미치며,
날마다 사용하고 항상 행하는 도리이므로 해가 된다거나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2.“玆敢畧言 其道理之 不非. 夫天地之上, 自有 主宰, 厥有 三證焉
(자감약언 기도리지 불비. 부천지지상, 자유 주재, 궐유 삼증언)
이에 감히 그 도리가 그릇되지 않음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무릇 천지 위에는 스스로 주재자가 있으니,
그 증거가 세 가지 있습니다.”
그것의 세 가지 증거는
“一曰萬物, 二曰良知, 三曰聖經(일왈 만물, 이왈 양지, 삼왈 성경)으로
첫째는 만물(萬物)이고,
둘째는 양지(良知)이며,
셋째는 성경(聖經)입니다.”
이러한 동양적 사유로 본 인간의 신 인식이
외적 세계의 질서에서 출발하여
인간 내면의 良知를 거쳐 성경의 계시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구조는 이수정의 인간 이해에서
원심과 도심의 관계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사상적 단서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수정은 원심을 인간 내면의 조화로운 중심으로 이해한다면,
良知는 그 중심에서 선과 도리를 인식하는 능력이며,
도심은 그러한 인식에 기초하여
인간을 진리와 궁극적 실재를 향하도록 하는
내적 지향성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수정의 도심은 동양적 도덕 인식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초월적 신에 대한 인식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내적 운동으로 제시합니다.
다음은『상재상서』의 내용을 살펴봅니다.
1. 천주교를 금하는 이유
我國之 禁天主聖敎者, 其意何居.
아국지 금천주성교자, 기의 하거.
우리나라에서 천주성교(天主聖敎)를 금하는 까닭은
그 뜻이 어디에 있습니까?
2. 교리를 살피지 않고 사도로 규정함
初不問 義理之 如何, 以至寬極痛之說, 歸之邪道, 置之大辟之律,
辛酉前後, 人命大損, 而無一人 査攷 其源流.
초불문 의리지 여하, 이지관극통지설, 귀지사도, 치지대벽지율,
신유전후, 인명대손, 이유일인 사고 기원류.
처음부터 그 의리가 어떠한지를 묻지도 않고,
지극히 관대하고 지극히 애통한 가르침을 사도(邪道)로 돌려
사형의 법률로 처벌하였습니다.
신유년(1801)을 전후하여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지만,
그 교리의 연원과 전래를 조사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3. 유교와 백성에게 해가 되는가
噫, 爲學者, 將爲 儒門之 害歟, 將爲 黔首之 亂歟.
희, 위학자, 장위 유문지 해여, 장위 검수지 란여.
아! 이 도리를 배우는 것이 장차 유교의 해가 된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백성을 어지럽게 하는 것입니까?
4. 일상에서 행하는 도리
是道也 自天子 達于庶人, 日用常行之道, 則 不可謂 爲害 爲亂也.
시도야 자천자 달우서인, 일용상행지도, 즉 불가위 위해 위란야.
이 도리는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미치며,
날마다 사용하고 항상 행하는 도리이므로 해가 된다거나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5. 천지의 주재자와 세 가지 증거
玆敢 畧言 其道理之 不非. 夫天地之上, 自有 主宰, 厥有 三證焉.
자감 약언 기도리지 불비. 부천지지상, 자유 주재, 궐유 삼증언.
이에 감히 그 도리가 그릇되지 않음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무릇 천지 위에는 스스로 주재자가 있으니,
그 증거가 세 가지 있습니다.
6. 세 가지 증거
一曰萬物, 二曰良知, 三曰聖經.
일왈 만물, 이왈 양지, 삼왈 성경.
첫째는 만물이고, 둘째는 양지이며, 셋째는 성경입니다.
萬物 → 良知 → 聖經
7. 만물이란 무엇인가
何謂 萬物.
하위 만물.
무엇을 만물이라고 합니까?
8. 집의 비유
請以 房屋 喩之, 彼房屋也, 有柱石·有樑椽·有門戶·有墻壁.
청이 방옥 유지, 피방옥야, 유주석, 유양연, 유문호, 유장벽.
청컨대 집을 가지고 비유하겠습니다.
저 집에는 기둥과 주춧돌이 있고, 대들보와 서까래가 있으며,
문과 창호가 있고, 담과 벽이 있습니다.
9. 집의 질서
間架 不失 尺寸, 方圓 各有 制度.
간가 불실 척촌, 방원 각유 제도.
집의 구조는 치수와 법도를 벗어나지 않으며,
네모와 둥근 형태에도 각각 일정한 법도가 있습니다.
10. 우연히 이루어진 집인가?
若曰 柱石·樑椽·門戶·墻壁, 渾然相合, 兀然自立, 必曰 狂人之言也.
약왈 주석·양연·문호·장벽, 혼연 상합, 올연 자립, 필왈 광인지언야.
만일 기둥과 주춧돌, 대들보와 서까래, 문과 창과 담과 벽이 저절로 뒤섞여
서로 결합하고 우뚝 세워졌다고 한다면,
반드시 미친 사람의 말이라고 할 것입니다.
11. 천지는 큰 집이다
今夫 天地, 大房屋也.
금부 천지, 대방옥야.
이제 천지를 말한다면, 천지는 큰 집입니다.
房屋(작은 집의 질서) → 天地(큰 집의 질서)
12. 만물의 기묘한 모습
飛者·走者·動者·稙者, 奇奇妙妙之 像狀, 豈有 自然 生成乎.
비자·주자·동자·직자, 기기묘묘지 상상, 기유 자연 생성호.
나는 것과 달리는 것과 움직이는 것과 자라는 것들의 기이하고
오묘한 형상이 어찌 저절로 생겨났겠습니까?
13. 해·달·별과 사계절의 질서
若果 自然, 則 日月星辰, 何以 不違次, 春夏秋冬, 何以 不違 其代序乎.
약과 자연, 즉 일월성신, 하이 불위차, 춘하추동, 하이 불위 기대서호.
만일 과연 저절로 생겨난 것이라면, 해와 달과 별들은
어찌 그 차례를 어기지 않으며,
봄·여름·가을·겨울은 어찌 그 순서를 어기지 않습니까?
14. 만물을 주재하는 이는 누구인가
興廢 榮枯 宰制者 誰, 福善 禍淫, 主張者 誰.
흥폐 영고 재제자 수, 복선 화음, 주장자 수.
흥하고 쇠하며 영화롭고 쇠락하는 것을 주재하는 이는 누구이며,
선한 사람에게 복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 화를 내리는 것을
주장하는 이는 누구입니까?
15. 보이지 않는 하늘의 주재
上天之 載, 無聲無臭, 擧世之人, 暝行 摘埴, 歸之 自然,
是 何以異於遺 子, 不見其父, 不信其有父也哉.
상천지 재, 무성무취, 거세지인, 명행 척식, 귀지 자연,
시 하이이어 자, 불견기부, 불신기유부야재.
상천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어둠 속을 걸으며 더듬어 찾으면서
그것을 자연에 돌린다면,
이것이 어찌 버림받은 아이가 자기 아버지를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것과 다르겠습니까?
참고문헌]
1차 자료
『禮記』, 「中庸」.
2차 연구
유원기, 『조선 성리학 논쟁의 분석적 탐구
: 사단칠정론과 인심도심론』, 역락, 2018.
서근식, 「퇴계 이황의 사단칠정론과 율곡 이이의 인심도심론에 담긴 정치철학적 의미」,
『한국철학논집』 33, 2012.
리기용, 「인심도심」, 『조선왕조실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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